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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

< 17세기 작가 – 조지 허버트(George Herbert, 1593~1633) >

by mathilda72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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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지 허버트(George Herbert, 1593~1633)

 
- 1593년에 태어난 작가는 형제가 10명이나 되는 가정에서 성장하게 되지만, 조지 허버트가 세 살 되던 해에 아버지를 여의고 이후 어머니가 교육과 생계를 담당하게 된다. 강인한 성격을 지닌 조지 허버트의 어머니는 형이상학파의 대표적인 시인 존 던(John Donne)을 비롯하여 여러 예술가와 문인들을 후원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작가도 자연스레 예술과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 16세의 나이가 되던 1609년에는 캠브리지 대학(University of Cambridge)에 입학하여, 학창시절에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수사학 강사로 1618년에 임명되어 고전 시대의 저작자들에 대한 강의를 하였던 그는, 1620년에 캠브리지 대학의 대표 연사(Public Orator)가 되어, 왕족을 비롯한 중요한 방문객들과 후원자들에게 공식적인 연설을 하게 되는 책임자 역할을 하게 되었다.
 
- 젊은 시절 문인으로서의 능력도 있었고 대학의 대표 연사 직을 맡으며 궁정의 관리들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보여 입신할 기회도 있었던 작가는, 관직으로 직업을 갖기보다는 1630년에 영국 국교회인 성공회의 정식 인정을 받은 성직자가 되어, 1633년 자신의 마지막 삶까지 교구 목사로 지내게 된다. 사제로서의 삶에 만족하면서 성직을 수행하며, 집필 활동도 지속하였던 조지 허버트는, 자신의 시작과 산문 작품들을 작은 수도원에서 공동체 수장으로 재직하였던 친구에게 건네주었고, 이 작품들은 작가가 사망한 후에 『성전』(The Temple) 이라는 시집과 『성전의 사제』(A Priest to the Temple)라는 이름의 산문집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다.
 

2. 조지 허버트의 시

 

1) 『제단』(The Altar)

 

A broken ALTAR, LORD, thy servant rears,
Made of a heart and cemented with tears;
Whose parts are as thy hand did frame;
No workman’s tool hath touch’d the same.
A HEATR alone
Is such a stone,
As nothing but
Thy pow’r doth cut.
Wherefore each part
Of my hard heart
Meets in this frame
To praise thy name.
That if I chance to hold my peace,
These stones to praise thee may not cease
Oh, let thy blessed SACRIFICE be mine,
And sanctify this ALTAR to be thine.
 
주여, 당신의 종이 부서진 제단을 세웁니다.
심장으로 만들어지고 눈물로 굳혀진 제단을,
어떤 일꾼의 도구도 똑같이 만질 수가 없습니다.
심장만이 그러한 돌입니다.
오직 당신의 힘으로만
자를 수 있는 그러한 돌입니다.
그렇기에 나의 단단한 심장의
각각의 부분은 이러한 틀 안에서 만납니다.
당신의 이름을 찬양하기 위하여.
그래서 내가 만약 침묵하더라도
이 돌들은 당신에 대한 찬양을 멈추지 않기 위함입니다.
오, 당신의 축복받은 희생이 나의 희생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이 제단을 당신의 것으로 성스럽게 되도록 해주소서.
 

 

2) 『부활절의 날개』(Easter wings)

 

 

Lord, who createdst man in wealth and store,
Though foolishly he lost the same,
Decaying more and more,
Till he became
Most poore:
With thee
Oh let me rise
As larks, harmoniously,
And sing this day thy victories:
Then shall the fall further the flight in me.
 
신이시여, 당신은 인간을 부유하고 풍족하게 창조하셨습니다.
비록 어리석게도, 인간이 그것을 잊어버리고
점점 쇠락해져서
마침내 그가
가장 가난하게 되었을지라도 말입니다:
당신과 함께
오, 제가 상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종달새처럼, 조화롭게,
그리고 오늘 당신의 승리를 노래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추락이 내 안에서 더한 비상을 할 것입니다.
 
My tender age in sorrow did beginne:
And still with sickness and shame
Thou didst so punish sinne,
That I beame
Most thinne.
With thee
Let me combine
And feel this day thy victorie:
For, if I imp my wing on thine
Affliction shall advance the flight in me.
 
나의 어린 시절은 슬픔 속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병과 수치로
당신의 죄를 그처럼 벌하여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가장 가냘프게 되었습니다.
내가 결합하게 해 주십시오.
왜냐하면, 내가 만약 나의 날개를 당신의 날개와 결합할 수 있다면
고통이 내 안에서 나의 비상을 촉진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조지 허버트의 작품에 관하여-

 
- 본인의 블로그에 형이상학파 시인들이 추구하는 점, 기법, ‘통합 감수성’ 이라는 진지함과 위트가 존재하는 특징이 형이상학파 시에 드러난다는 점, 그리고 존 던과 앤드류 마블이 여기에 속하는 작가들이라 앞서 글을 올린 바가 있다. 조지 허버트도 역시 형이상학파 시인에 속한다.

 

 

 

< 17세기 영국문학 >

1. 정치적 배경 요약 - 튜더왕조 때 왕권이 강화된 가운데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많은 문인들의 활약으로 16세기 영국 문학은 황금기를 맞게 되었으나, 본인의 블로그에서 앞서 언급된 제임스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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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허버트의 시에도 실제로 폭넓은 지식이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정서적인 표현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다양한 연 과 리듬, 참신한 비유, 의식적인 고도의 기교를 보여준다는 점 등이 잘 드러나 있다는 사실은 조지 허버트가 존 던에 이어 독특한 형이상학파 시인임을 증명한다.
 

조지 허버트의 『성전』(The Temple)

 
- 하지만, 조지 허버트의 작품이 시의 외관으로 볼 때 까다롭지 않고 소박한 표현을 하고 있다는 점은, 해박하면서도 발랄한 표현을 추구면서도 지성과 고뇌를 있는 그대로 쓰면서 감수성을 표현하였던 존 던과는 반대로, 허버트는 지성과 고뇌를 통제하여 감수성을 표현하고 있기에, 자신의 영적 갈등과 고뇌는 한결 더 친밀한 어조를 통해 독자에게 실감 나게 다가온다고 비평가들은 말한다. 또한 글을 작성하는 내가  작품을 정리하면서 드는 생각도, 다른 형이상학파 시인과 비교하였을때, 허버트의 시는 고상하면서도 어렵지않게 쉽게 시의 서정성이 와닿는다.
 
- 섬세한 영혼의 정직한 자기 고백처럼, 그의 시에서는 신자들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하여 노력하고 또 그러한 과정에서 만나는 인간의 나약함, 좌절들을 뚜렷하게 인식했다는 점이 단순한 종교적 지침서와 그의 시가 지니는 차이라 할 수 있으며, 소개한 두 작품의 시를 비롯하여 그의 시집 『성전』(The Temple)에 수록되어진 많은 작품들은 예스러우나 참신함을 지니고 있다. 또한 종교적인 주제가 주가 된 그의 시작들은 독실한 신앙의 믿음을 통하여 생겨난 지혜롭고도 진실한 의미를 전달하여 주고 있으며, 시의 구절이 의미하거나 표현하려는 대상을 좀 더 시각적으로 구체화하는 ‘형상시(pattern poem)’의 전통을 발전시킨 빼어난 시작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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